

성수역에서 살짝 북쪽에 위치한 홍콩식 중식당 ‘바오젠‘에 다녀왔습니다.
성수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20m가면 조조칼국수 옆 큰 평수의 홍콩식 식당 ‘바오젠’이 최근 오픈 했습니다.

간만에 우육탕면이 땡겨서 오한수우육면가로 향하다.
새로 오픈한 홍콩식 식당을 발견하여, 궁금하기도 하고 이전에 홍콩에서 기억이 떠올라 발길을 바오젠으로 옮겼습니다.
식당이 커서 테이블좌석, 분리형 룸 공간, 뒷편 테라스(날이 추워서 오픈은 아직 아니지만 여름에는 오픈할 것 같습니다.)까지 다수의 테이블이 있어서 웨이팅 걱정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단위 손님이 많이 오시는것으로 봐서는 조만간 웨이팅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식당을 방문한 시간은 브레이크타임이 막 끝난 시간이라 식당에는 저희만 있어 한가했습니다.
순간 맛 집 아닌가 의심이 들었지만 자리에 앉으니 하나,둘 손님들이 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리를 안내하는 사장님께서 “저희집은 딤섬이 유명 합니다.” 라는 말에 바로 딤섬 하나와 완탕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크게 딤섬, 홍콩식 중국요리, 식사(완탕,볶음밥) 3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문은 앉은 자리에서 T오더로 주문할 수 있었고,
저는 완탕, 와이프는 완탕면을 시키고, 제가 좋아하는 가지튀김과 말로만 듣던 소룡포 이렇게 시켰습니다.
완탕은 완탕과 완탕면 이렇게 있었는데,
면을 선택하면 완탕의 갯수가 살짝 적습니다.

자리에는 기본적인 물컵과 숟가락,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었고 재질 사기로 되어 있어 깨질까 살짝 고민했습니다.

접시옆에 오이소박이 같은 오이피클이 담겨져 있는데
이게 별도 주문메뉴에도 있길레 이런것까지 추가 요금을 받나 싶었습니다.
뭔가 오이소박이와 같으면서도 피클과 같은 상큼맛이 나는데 먹어 보니 추가 메뉴로 구성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제 취항 이더군요.

딤섬이나 완탕, 기타 튀김과 같은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렸습니다.
잠시 후 주문한 완탕이 나왔습니다. 청경채와 숙주와 고명이 올라가 있는데,
청경채는 안성재 세프의 “야채의 익힘의 정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완탕은 건새우로 우려내어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추운날에는 딱 인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소룡포가 나왔는데,

뜬금없이 먹는법 아시는지 물어보셔서 ‘그냥 먹으면 되는것 아닌가요’ 대답하니
먼저 숟가락에 소룡포하나를 올려서 사진에서 육즙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윗부분은 조심해서 살짝 찢어 육즙을 먼저 마시고,

나머지는 생강이 얹어진 간장에 찍어 먹는걸 추천하셔서
가르쳐 준 방법대로 하니,

오~ 나만 몰랐던 육즙에 한번 놀라고, 간장에 어우러짐에 한번 놀랐습니다.
제가 너무 예전에 딤섬 먹은 지 오래된 기억인지 몰라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지튀김이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가지무침, 가지튀김은 물컹한 식감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 자꾸 가지로 만든 음식이 땡기네요.
일단 가지튀김은 말그대로 겉바속촉이었습니다.

정말 바싹하게 맛있었고, 속에는 다진 새우가 들어있어서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맛 역시 추천할 맛 이었습니다.
음식과 식당에 대한 아무 정보없이 식사를 했지만
만족한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성수동에 놀러 오신다면 한번쯤 들려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홍보글은 아니고, 내돈내식입니다 !